글로벌 칩 전쟁 속에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미국 내 로비를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칩

글로벌 칩 전쟁 속에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미국 내 로비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 주요 기업들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미국과 중국의 지정학적 마찰에 민첩하게 대응해야 하는 시점에 워싱턴DC에 사무실을 차리고 로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로비활동에 대한 부정적 시각 때문에 미국 수도에 사무실을 내는 데 소극적이었던 이전과는 사뭇 다른 움직임이다.

하지만 이들은 이런 태도를 버리고 반도체와 배터리 산업이 가치가 높아지면서 워싱턴에 현지 기지 출시를 서두르는 것으로

보이며 많은 선진국에서는 국가전략자산으로 분류된다.

업계에 따르면 가전부터 전기차(EV) 배터리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LG그룹이 사무소를 개설함에 따라 내년부터 국내 10개 대기업에 연락사무소가 들어선다.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기아, SK그룹, 포스코 등 9개 기업이 워싱턴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재테크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 정부와 정치인, 사회단체 등에 대한 로비를 늘려 이들의 목소리가 확실히 들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미국 내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로비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미국 비즈니스의 핵심이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미국 정부의 정책 변화를 읽는 것이기

글로벌 칩 때문에 대기업들이 로비에 대한 지출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대기업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국내 최고의 재계 로비단체다.

수도에는 로비스트들의 활동이 집중된 백악관과 미 국회의사당은 물론 다양한 연방정부 기관이 자리 잡고 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바이든 행정부의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대한 정보공개 요구에 따라 산업과 정부 정책 간 연결고리가 강화되는 것을 보고 한국 기업들이 로비 강화의 중요성을 더 잘 알게 됐다고 말했다.

워싱턴의 기밀 칩 데이터 요청

미국 정부는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에게 11월 9일(한국시간)까지 고객 명단을 포함한 정보를 제출하라고

말해 중국과의 패권 분쟁에서 전략적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통지 당시 미국은 정보 제출이”자발적”이라고 말했지만 지나 라이몬도 상무부 장관은 자신의 부서가 강력한 무장 칩 제조업체들에게

국방생산법(DPA)이나 기타 가능한 조치를 발동해 자료를 넘겨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예상대로 삼성과 SK는 영업비밀 보호를 위해 2차 반도체 자료를 일부 미국 정부에 제출하는 등 미국의 요구를 일부 수용했다.

“미국에서 기업 활동을 강화하는 것은 항상 많은 기업의 중요한 활동 중 하나였고, 로비를 강화하는 것도 그 중 하나이다. 

기업들이 요구대로 미국 정부에 정보를 주면 중국도 같은 요구를 내놓을 것이다. 

세계뉴스

대한상의 관계자는 “그런 점에서 기업들은 워싱턴 사무소를 통해 미국 내 상황을 보다 신속하게 파악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LG그룹 관계자는 LG그룹이 최근 부사장이 이끄는 워싱턴 지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했으며 현지 직원을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